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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12/04/22 23:17

김국진의 강연 후유증.


2010년 10월 모의고사 수학 시험이 생각난다.

1문제를 틀리고, 1등급을 찍으면서 가졌던 자신감.

물론 수능시험장에서 기대만큼 못 나왔지만.

내일 미분방정식 시험을 앞두고 갑자기 김국진의 강연이 떠오른다.

수능준비를 앞두었을 때 10월모의고사의 자신감이 분명 나에게 독이 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내 자신을 잘 알고는 있지만 가끔은 잘못된 착각을 가져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가령 발표를 무사히 마쳤던 순간을 떠올리며,

"나는 사람들 앞에서 잘 말할 수 있을거야"


남들보다 머리가 뒤쳐진다고 느껴질 때,

"10월 모의고사 때를 생각해봐! 난 분면 수학적 능력이 있어!!"


가끔은 착각의 늪에 빠져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Posted by 구자경
분류없음2012/02/21 00:58
그리 친하지 않은 친구였던 용훈이..
가 떠난날...........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지만..
뭔가 기분이 쓸쓸하고 허전함을 감출 수가 없구나..
아..................
용훈아.. 부디 좋은 곳에 가기를 바래........
Posted by 구자경
서재/posting~2011/12/10 20:38
어떤 불행에 처하거나 어떤 고통 속에 있더라도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큰 위로는 자기 자신보다 더 비참한 상태에 있는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다.

모든 행복과 만족은 부정적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욕망이 없어지고 고통이 종식된 것에 불과하다.

우리 인생의 온갖 장면은 거친 모자이크와 같은 것이다. 가까이에 있으면 아무런 인상도 주지 않는다. 따라서 아름다움을 알려면 떨어져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대망의 것을 드디어 손에 넣어 보면 허망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도 우리는 끊임없이 더 좋은 것을 기대하면서 살고 있다.

모든 사물의 덧없음, 허무함, 꿈과 같은 성질을 의식하면 의식할수록 그만큼 더 확실하게 사람은 자기 자신의 내적 본질의 영원성을 자각하게 된다. 왜냐하면 이 본질과 대비하는 것에 의해서만 사물의 성질이 인식되기 떄문이다. 즉 우리가 타고 있는 배의 속도는 우리가 배 그 자체에 눈을 돌려서는 알 수 없고 움직이지 않는 해안을 보고서야 비로소 아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인생은 무라는 행복한 고요를 쓸데없이 교환하는 에피소드이다.

인생은 노고를 다해야 하는 일종의 부역이다.

현재의 삶 속에서 자기 자신이 완전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만약 있다면 술에 취해 있을 것이다.

아무리 많이 끌어모아도 스스로 사색해 낸 지식이 아니면 그 가치는 의심스러우며 양으로는 보잘것없어도 몇 번이고 골똘히 사색해 낸 지식이라면 그 가치는 매우 크다.

모든 욕망은 필요와 결핍과 가난과 괴로움에서 일어난다.

무엇이든지 자기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보면 그것이 자기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곧잘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 떄문에 부족감이 생기는 것이다. 이보다는 차라리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며 이것이 나의 것이 아니라면 어떨까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 보아라.

속아서 잃은 돈만큼 적절하게 사용한 돈은 없다. 그 돈 때문에 한 가지 지혜를 얻게 된 셈이기 때문이다.

시간의 작용과 사물의 변하기 쉬움을 늘 염두에 두고서 현재의 일을 볼 때 즉시 그 반대를 상상하는 것이 좋다.

반복은 연구의 어머니이다.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은 고독으로 두 가지 이익을 얻는다. 하나는 자기 자신을 상대로 하고 있다는 이익이며,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을 상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익이다.

지금까지 있었던 것은 이미 현재가 아니다. 현재 있는 것은 다음 순간 과거가 되어 버린다. 결국 아무리 무의미한 현재라 해도 가장 값졌던 과거보다 낫다.

재물이란 단지 생활의 일차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고작이다. 결국 재물이 참된 행복에 주는 영향은 보잘것없으므로 너무 많은 재물을 소유하는 것은 그것 때문에 일어나는 많은 걱정으로 인해 오히려 인간의 진정한 내면적 행복을 깎는다.

어느 정도의 걱정이나 고통이나 고난은 언제나 어느 사람에게나 필요하다. 바닥에 짐이 없는 배는 자꾸 흔들려서 도저히 곧바로 나아갈 수 없는 것과 같다.

인간은 욕망 덩어리이면서도 그 욕망을 만족시키기는 매우 어렵다. 그 만족에 의해 주어지는 대가는 기껏해야 고통이 사라진 상태에 불과하며 또한 고통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곧 권태의 상태가 된다. 이 권태야말로 생존 그 자체에 아무런 가치조차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한 곳을 오랫동안 직시하고 있으면 결국 눈의 초점이 흐려지고 더 이상 보는 것이 어려워진다. 마찬가지로 지성도 한 가지 사물의 현상을 계속 생각한다고 해서 그것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혼돈만 오게 된다. 그러므로 한 가지만을 오래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것에 관한 확실한 개념을 파악한 후에 다시 그것을 생각하기 위해 우선 그것을 떠나 보내야 한다.

모든 것을 억제함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들의 시야, 활동범위, 접촉 범위가 좁으면 좁을수록 그 만큼 더 우리들은 행복하며 그것이 넓으면 넓을수록 그만큼 더 괴로움과 불안한 마음을 가지는 수가 많다. 그 범위가 점점 커지는 것만큼 걱정이나 소망이나 공포도 증가하고 넓어지기 때문이다.


고독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자유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침은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어떤 일을 하기에 아주 좋은 시간이다. 아침은 하루 중에서 청춘과 같은 시간으로 힘찬 마음으로 모든 능력을 뜻대로 구사할 수가 있다. 늦잠으로 아침시간을 놓쳐 버린다든가 아니면 잡담이나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아침시간을 죽여서는 안 된다. 아침과는 반대로 밤은 인생에서의 만년과 같다. 밤이 되면 무기력하고 수다스러워져서 경솔해진다. 하루하루가 작은 일생과 같다. 매일매일의 기상은 작은 청춘, 매일 밤 잠자리에 드는 것은 작은 죽음인 것이다.
Posted by 구자경